일본 여행에서 절대 먹거나 사지 말아야 할 제품, 홍국(붉은 누룩)

 

 

최근 일본의 유명 제약회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섭취한 사람들이 신장병 등을 일으켜  병원에 입원하고, 한 명이 사망하는 등의 사태가 벌어져 일본 전역이 큰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섭취시 신장병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홍국제품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어제 25일 일본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제약회사인 고바야시제약에서 판매한 홍국( 紅麹, 붉은 누룩) 제품을 섭취한 사람들 중 26명이 신장 이상을 일으키고, 이 중 6명이 입원하여 일부는 투석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제품 섭취자 중 1명이 신장 질환으로 사망하였다고 고바야시제약의 홈페이지가 밝혔습니다.    

 

홍국은 붉은누룩곰팡이(홍국균)로 쌀 등의 곡류를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을 저하하고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 일본에서는 건강식품 등에 많이 사용 및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섭취시 신장이상을 일으키는 홍국 원료의 건강보조식품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그러나 EU(유럽연합)에서는 홍국균이 곰팡이 독소인 시트리닌을 생성하는 경우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이 성분으로 인하여 신장 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고바야시제약은 홍국으로 만든 제품 중 2021년부터 판매된 5개 제품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고바야시제약이 2016년부터 홍국을 원료로 음료, 조미료 등을 52개사 기업에 공급했다는 점입니다. 이에 이 원료를 공급받은 기업들의 제품 회수 또한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고바야시제약의 홍국 성분을 수입한 바 없으며, 타이완만이 수입하였다고 합니다. 

회수 중인 고바야시제약 홍국 제품 목록 (출처: 고바야시제약 홈페이지)

 

고바야시제약이 제공한 홍국을 사용한 제품이 많은만큼, 관련 제품의 리콜을 진행하는 기업들도 더욱 많아질 전망입니다. 홍국은 건강보조식품 이외에 과자, 오징어젓갈, 니혼슈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소비자청은 고바야시제약에 대하여 성분 안전성을 재검증하여 보고할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섭취시 신장이상을 일으키는 홍국 원료 제품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일본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나 일본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홍국이 들어간 제품을 절대 섭취하거나 구입하시지 않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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