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에 오히려 추위를 느끼고 피곤함과 무기력증을 호소한다면 갑상선의 기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대인들이 많이 겪는 질병의 하나인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과 관리법 등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과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은 목의 앞부분에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 위의 그림처럼 갑상연골 앞쪽에 나비 모양으로 생긴 기관입니다.
갑상선은 티록신(T4)이라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일을 하는데, 이 호르몬은 우리의 몸속의 모든 기관의 기능을 유지하고 대사 속도 및 에너지를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체내 대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호르몬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여 우리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되는 질병입니다. 티록신은 신체 기관의 기능을 유지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에,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기초 대사량이 적어져 몸의 여러 이상 증상이 생깁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대사질환이므로, 방치하면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 협심증, 뇌경색 등의 많은 질환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
-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면 우선 추위를 많이 타게 됩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추위와 한기를 느낍니다. 평소 손발이 차가운 사람은 심한 수족냉증이 생깁니다.
- 또한 식사량이 많지 않아도 이유 없이 체중이 증가하여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동시에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변비도 생깁니다.
- 무기력하고 집중력이 저하되어 기억력도 감퇴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깁니다.
- 모발과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가 거칠해지며, 눈썹 끝이 빠지고 혀에 이빨 자국이 생깁니다.
- 얼굴과 손발이 붓게 되고, 손발 저림과 불편함을 호소하게 됩니다.
- 성욕이 감소하고, 여성의 경우 생리가 불규칙하고 임신이 잘 되지 않습니다.
- 일부 환자에게서는 손목 터널 증후군이 생기기도 하고, 특히 노인들은 건망증이나 치매가 생긴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특별한 전조증상 없이 위와 같은 다양한 이상 증상들이 나타나며 오랜 기간에 걸쳐 증상이 서서히 진행됩니다. 따라서 건강검진 등으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법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우선 갑상선의 호르몬을 보충하는 약물 치료를 받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투약하는 약물의 용량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기능 저하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특별한 약물 치료 없이 일정 기간 경과를 관찰하고 진료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족력이 있거나 임산부와 당뇨병 등의 면역 질환이 있다면 정밀 검사를 하여야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다음의 영양소가 함유된 약물이나 음식을 투약 및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 갑상선호르몬의 연료인 요오드
- 갑상선기능의 필수 영양소인 셀레늄, 아연, 비타민2, 비타민6 , 비타민12, 비타민D, 오메가3
-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영양소인 바나바잎의 코로솔산, 크롬, 비타민K2, 비타민D
-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영양소인 비타민C, 비타민E, 코엔자임Q10, 셀레늄, 망간, 글루타티온
- 염증 제거에 강력하게 작용하는 영향소인 코엔자임Q10, 오메가3, 비타민D, 비타민C, 비타민E, 셀레늄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관리 및 도움이 되는 음식
갑상선기능저하증을 평소에 예방하거나, 저하증을 겪고 있다면 갑상선 호르몬을 활성화시키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아연이 함유되어 있는 소고기와 닭고기, 현미가 들어있는 잡곡밥, 견과류와 달걀, 브로콜리, 양배추, 토마토,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와 유제품 등은 갑상선의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생강과 마늘, 인삼은 신진대사를 빠르게 하고 체온을 상승시키므로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과도한 섭취는 금물이므로,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후 적절한 양을 섭취하여야 합니다. 특히 요오드와 칼슘, 마그네슘, 아연 등은 갑상선 기능 개선에 필요하지만 과다 섭취 시 다시 기능저하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한편, 밀가루, 튀김, 가공식품, 카페인, 알코올, 당분이 많은 음식은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몸에도 좋지 않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고지방, 고칼로리, 가공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입니다. 스트레스를 덜 받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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