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호리고 늘씬한 몸, 깊고 푸른 눈동자, 영리하고 다정한 성격의 고양이는 어떤 품종일까요? 바로 타이에서 기원한 고양이 품종인 샴입니다. 이 글에서는 샴 고양이의 역사, 생김새, 성격, 어울리는 집사의 성향, 관리법 등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샴의 역사
샴은 현재의 타이인 샴 지역에서 발생한 고양이입니다. 17세기 무렵 타이 지역에서 발생하여 타이 왕실에서 사랑을 받으며 2백 년간 길러지다가 영국으로 들어와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처음 영국에 건너갔을 때에는 작고 통통했으나, 개량을 통하여 늘씬하고 우아한 몸매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타이에서는 아직까지도 작고 통통한 샴 고양이의 모습을 유지시키고 있습니다.
샴의 생김새
샴은 체중 2.5~5.5kg의 중형급 크기에, 분홍빛 도는 회색이나 옅은 베이지색, 황갈색 등 밝은 계열의 짧은 털에 얼굴, 귀, 다리, 꼬리, 발에 짙은 갈색이 등의 포인트 얼룩무늬가 있는 자연발생종의 단모 고양이입니다. 긴 역삼각형의 뾰족한 얼굴에 크고 뾰족한 모양의 귀가 있으며 평평한 이마와 좁은 주둥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간 정도 크기의 푸른색이나 초록빛의 타원형의 눈이 약간 기울어져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모양으로 위치합니다. 어깨와 엉덩이의 넓이가 일정한 둥근 원통형의 날렵한 긴 몸에 가늘고 긴 목과 다리, 작동 동그란 발과 채찍처럼 얇고 기다란 꼬리가 있습니다. 털은 아주 짧고 가늘며 빽빽하며 매끄럽고 부드러운 감촉으로 몸에 달라붙어 있습니다. 밝은 색의 바탕색 털에 이보다 더 어두운 색의 포인트 얼룩무늬가 몸의 말초부위에 있습니다. 포인트 털색은 다양하지만 바탕색보다는 짙고, 나이가 들수록 색이 더 짙어집니다. 또한 따뜻한 기후에서는 털의 색이 옅어지고, 추운 곳에서는 털의 색이 짙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샴의 성격
샴은 다정하고 애정이 많으며 감수성이 풍부합니다. 자존심이 강하고 감수성이 뛰어나며 사랑스럽고 애교가 많습니다. 주인에 대한 애정이 많아 주인이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기도 하고, 어깨 위에 올라타고 사람의 몸에 얼굴을 비비는 등 애정표현에도 적극적입니다. 매우 활동적이고 정열적인 성격이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세심하게 돌봐주어야 합니다.
샴과 어울리는 집사와 가족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함께 놀아주는 것을 즐기는 사람에게 어울립니다. 샴은 주인에 대한 애정이 깊으며 혼자 두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함께 놀아주거나 운동시키기를 즐기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활동적이고 주목받는 성격이므로 주인이 함께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충분하게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샴의 관리
샴은 자연발생의 단모종이므로 털 관리가 수월한 편입니다. 털이 짧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꼼꼼하게 빗질을 해주어 빠진 털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 줍니다. 목욕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좁은 곳에 갇혀 있는 것을 싫어하므로 케이지에 장시간 넣어두지 않아야 합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기를 좋아하므로 다치지 않도록 올라갈 만한 곳의 물건을 미리 치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샴 품종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예전에는 샴왕국의 왕족들만 키울 수 있었던 샴은 '고양이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고양입니다. 털이 짧아 관리가 수월하고 자연발생종이라 건강한 편입니다. 다정한 고양이로 유명하여 오늘날에도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고양이의 품종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통하여 고양이와 더 가까워지고, 고양이를 행복하게 키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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