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어웨어)

[사단법인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는 2023년 1월 5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의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보고서에는 반려동물 양육 현황, 동물 보고 및 복지 제도, 개식용, 채식, 동물원, 야생동물 관리 등 6개 주제에 관한 총 93개 문항의 결과가 담겨 있는데요, 그중에서 고양이와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반려동물 양육 현황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34.7%가 고양이를 기른다. 

2022년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가구의 비율은 36.2%이며, 그중 개는 67.1%, 고양이는 34.7%의 가구가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반려동물을 고양이가 차지하였습니다. 

 

반려동물 양육 현황 (2022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어웨어)

 

동물보호제도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 인식 강조 

고양이 유기로 인하여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은 지역사회의 골칫거리 중 하나였습니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유기동물이 발생한 이유로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의 책임 인식이 부족해서( 59.1%)'라는 답변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반려동물 양육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동의 응답도 전체적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96.4%는 '반려동물 소유자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등록된 동물의 정보를 정기적으로 갱신하는 제도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또한 반려동물 등록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인식표 부착 의무화에 동의한다는 응답 비율은 95.8%로 조사되었습니다. 

 

동물학대자의 동물 소유권 제한 강조 

우리는 종종 고양이에 대한 잔인한 학대 사례를 언론을 통하여 접하며, 고양이 학대범에 대한 느슨한 처벌에 분노하기도 합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의 98%는 동물학대자의 피학대동물 소유권을 제한하여야 한다고 답하였으며, 99%는 동물학대 재발을 막기 위하여 동물학대자의 동물 사육을 제한다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설문 결과가 관련 정책에 적극 반영되어 앞으로는 고양이를 비롯한 모든 동물에 대한 학대가 점차 줄어들기를 바랍니다. 

 

 

정책 제안

반려묘를 포함한 반려동물 등록제 개선 

어웨어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반려동물 등록제를 개선하는 정책을 제안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등록 정보 갱신제 도입, 등록 확인용 인식표 부착 의무화, 등록 대상에 반려묘 포함 등의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특히 이제까지의 반려동물 등록제는 주로 개 위주로 논의되었는데, 이번에 반려묘도 포함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그 외에도 반려동물 생산과 판매 기준의 강화, 유기동물보호소의 보호 및 관리 수준 개선 등의 정책을 제안하였습니다.

상술한 제안들은 고양이를 포함한 여러 반려동물 전반에 관한 향후 국가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판단됩니다. 

이형주 어웨어 대표는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매년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 제도는 변화하는 시민들의 인식 수준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동물복지 제도 강화를 주문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2023년 동물복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조사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고양이나 개를 키우는 사람들의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은 점차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동물복지 제도 역시 인식의 변화에 맞추어 보다 적절하게 개선되어야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동물복지 정책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겨 세상의 모든 집사들과 고양이들이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