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AI 사료 3200개 유통, 반려묘가 AI걸리면 안락사보다는 격리 조치

지난 글에서 고양이 AI 사료에 관한 소식을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관련 소식에 대한 추가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고병원성 고양이 AI 항원이 검출된 고양이 사료인 <밸런스드 덕>과 <밸런스드 치킨>이 시중에 3200여개가 유통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주로 온라인으로 판매되었는데 5월 25일부터 어제까지 총 212명이 구매하였습니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의 거주지는 서울 70명, 경기 67명, 경북 13명, 인천 11명, 경남 9명, 충남 8명, 전남 6명, 대구 6명, 부산 5명 등입니다. 농식품부는 '해당 업체가 지난 5월 25일부터 멸균, 살균 등의 공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채 사료를 제조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면서, 제조공정뿐만 아니라, 원료육 가공 과정 및 유통과정 등에서도 오염되었는 가능성을 염두하고 추적 조사 중입니다. 

특히 <밸런스드 덕>은 6개월 전 국내에서 AI가 유행했던 시기에 생산된 국산 오리고기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원칙적으로 AI는 1종 전염병이므로 감염 시 안락사가 원칙입니다. 다만 농식품부는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묘가 AI에 걸렸을 경우, 국민 정서 등을 반영하여 강제 안락사보다는 지자체의 직영 격리시설에서 별로의 치료를 시행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가 고양이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사례는 현재까지 전혀 없기에 밀접 접촉 등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낮지만, 인체 감염  예방법을 숙지하고 반려묘에 증상이 있으면 보호장비를 갖고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혹시 해당 제품을 구매하신 분께서는 반려묘의 AI 감염으로 인한 안락사나 사람 전파 여부를 지나치게 걱정하시지 마시고,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해당 제품은 밀봉하고, 반려묘는 다른 고양이나 사람과 격리한 후 방역당국의 지시를 따르시면 됩니다. 

부디 이번 사태가 이 이상의 고양이의 AI 감염으로 번지지 않고 무사히 지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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